공매도 재개 앞둔 4월, 외국인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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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앞둔 4월, 외국인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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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오는 3일 공매도 부분 재개를 앞두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는지 주목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약 2조16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076억원, 1조6231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전날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한 반면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는데, 이는 외국인 매수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이 나홀로 3215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324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에도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 한 데 힘입어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며 "삼성전자 등은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달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급락한 뒤 개인투자자들이 동학개미라고 불리며 증시를 견인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초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3266.23까지 올랐던 때를 포함 지난달까지 개인들의 매수세가 계속됐다.

지난 1월1일부터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36조809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조4171억원, 29조6029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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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제조업 경기가 좋고 수출액도 잘 나오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지난해 상승한 뒤 조정과정을 거치고 안정화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들에게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외국인 투자 성향은 강도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 한쪽 방향성을 그리면 상당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산업이나 국가 비중을 높이겠다는 포트폴리오를 꾸리면 일정기간 그 방향으로 가는 식"이라며 "이번 외국인 매수세가 연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음달 공매도가 사실상 재개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투자 향방에 주목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오는 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부분 재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달부터 불법공매도 처벌 기준도 강화됐다. 불법공매도를 하면 주문금액 만큼 과징금을 물거나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가 외국인 투자 결정에 당장의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라고 봤다. 이 센터장은 "기업과 업황이 성장하고 경기회복 수혜 가능성이 있는 국가라면 공매도가 가능하다고 바로 공매도에 돌입하기에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하기에 앞서 중요한 것은 공매도가 가능하다는 변수보다 현재 국내 증시 상황과 산업 업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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